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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트릭트9

by 뭉무루뭉 2022. 11. 12.

디스트릭트9 구글이미지참조


외계인이 된 비커스

영화 디스트릭트9에는 프런이라는 외계인들이 등장합니다. 프런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떨어진 우주선에서 발견되었는데 몹시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세계 여론을 고려하여 이 프런들을 디스트릭트 9이라는 구역에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프런들이 점차 지역 주민들과 마찰이 생기게 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그들을 지역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이주시키기로 합니다. 비커스는 프런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단체 MNU에서 근무하고 있고 그의 장인은 단체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습니다. 장인은 그를 디스트릭트9으로 보내 프런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퇴거 통지서를 받아오라고 명령합니다. 비커스는 프런들에게서 퇴거 통지서를 집집마다 받고 있는 도중에 검은색 액체를 발견합니다. 그는 그 액체를 만지려 하는데 프런이 그를 공격했고 그는 그 과정에서 왼팔이 부러지고 얼굴에 액체가 튀게 됩니다. 이후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그는 MNU로 호송됩니다. 그런데 그의 왼팔이 프런처럼 변해있었습니다. MNU는 비커스의 왼팔에 외계 무기를 장착해보았고 이를 발사하게 했습니다. 연구 결과 비커스의 DNA에서 프런과 비슷한 구조가 발견되었고 그를 해부해도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수술대에 오른 비커스는 가까스로 도망을 치게 되고 디스트릭트 9로 도망가 그곳에서 프런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프런아빠는 비커스에게 검은색 유동체가 있으면 우주선에 있는 의료기로 그를 고칠 수 있다고 말하며 액체를 가져오라 합니다.

소외된 계층의 현실을 보여주는 공상과학영화

영화 디스트릭트9은 외계인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소외된 계층의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퇴거 통지서를 받는 그들의 모습에서 개발구역에서 쫓겨나는 지역주민들, 난민들의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지구촌의 많은 난민들은 각 나라의 정부들에서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난민 수용률이 낮은 나라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디스트릭트9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들은 판자로 지어진 집에 살고 음식도 부족합니다. 프런들은 지구인들이 먹는 음식을 먹기보다는 고양이 통조림으로 끼니를 해결합니다. 프런들에게 퇴거 통지서를 내밀던 비커스가 프런들이 먹던 고양이 통조림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짠하게 다가옵니다. 디스트릭트9 구역은 치안 또한 좋지 못했습니다. 구역에는 갱단이 있었으며 갱단은 외계인 무기를 모으고 구역을 관리합니다. 구역은 정부에 의해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안전과 간단한 의식주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난민들이 처한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 디스트릭트9

디스트릭트9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공상과학영화지만 광선총을 쏘는 전쟁 영화는 아닙니다. 디스트릭트9은 한때 유행했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사용해 극의 긴장감과 현실감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뉴스 장면과 관계자들의 인터뷰 장면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런 현실감은 외계인들을 탄압했던 비커스가 나중에는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더욱 관객들에게 사실감 있게 다가오며 철학적 교훈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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