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락한 천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지난 워리어 넌 1에서 에이바와 비어트리스, 릴리스가 워리어 넌 2에서도 등장합니다. 릴리스는 타락한 천사인 아드리엘에 의해 빙의된 사람들에게 공격당했던 메리를 찾아다닙니다. 릴리스는 빈센트를 발견하고 그를 쫓아갑니다. 그러나 메리는 죽었었고 릴리스는 에이바, 카밀라, 비어트리스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릴리스는 괴물의 발톱에 상처를 입은 뒤 순간이동을 하고 다친 부위가 빠르게 회복되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드리엘은 세계 여러 지역에 퍼져있는 십자 결사단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에이바는 아드리엘을 제거 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는데 이때 한 수녀가 등장해 가시관을 씌우면 아드리엘을 가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에이바와 친구들은 가시관을 찾기 위해 박물관으로 향했는데 이는 아드리엘의 함정이었습니다. 에이바는 가시관을 찾았지만 빈센트에게 붙잡히고 빼앗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미겔이 나타나 에이바를 구해줍니다. 에이바는 미겔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시관을 가지고 아크테크 회장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때 미겔은 아크로 넘어갔던 회장의 어린 아들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아크 너머 공간과 현재 시간의 흐름이 달라 미겔이 급격하게 성장했던 것입니다. 에이바는 친구들과 미겔의 도움을 받아 아드리엘을 무찌르려 합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 흐름
워리어 넌 1이 전신마비가 있었던 에이바가 수련을 해 강해지는 내용이었다면 워리어 넌 2는 에이바와 친구들이 아드리엘을 무찌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워리어 넌 2는 이야기의 뒷 내용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무척이나 느리며 헤일로가 없이도 충분히 강한 아드리엘이 헤일로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워리어 넌 1에서 평범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던 에이바가 워리어 넌 2에서는 갑자기 비어트리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워리어 넌 2 도입부부터 비어트리스와 모르는 여성이 대화를 나누자 질투 어린 표정을 하는 에이바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영화 내내 에이바와 비어트리스 사이에는 키스를 할 것 같은 몸짓이나 눈 맞춤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아드리엘을 죽이러 가기 위한 다짐을 한 에이바가 비어트리스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키스를 하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강한 적을 무찌르러 가기 전 여인의 입맞춤이 필요한 영웅의 클리셰를 보여주는 것 같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꼭 필요한 장면이었는지 의구심을 자아냅니다.
추천하지 않는 넷플 시리즈
워리어 넌 2는 흐름이 길고 지루해 추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말에 심심할 때 액션물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만합니다. 워리어 넌 1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 일지라도 워리어 넌 2는 정말 보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1에서 늘 도망만 다니던 에이바가 2에서는 강한 힘으로 적들을 물리치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모습이 자주 나오지는 않습니다. 에이바는 종종 헤일로의 힘을 잃고 주위 친구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결말부에서 에이바가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고 아크 너머로 들어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워리어 넌 2 제작진들은 워리어 넌 3을 제작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지만 이야기가 계속되어야 하는지 더 만들 이야기는 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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