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비하인드
포레스트 검프 제작 초기 투자자금이 모이지 않았다. 당시 할리우드 액션이 유행하던 시대에 경계성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영화 제작이 무산될 뻔했으나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인 톰 행크스가 자신의 선불 출연료를 포기하고 영화 수익을 추후 받기로 계약하며 제작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항간에서는 톰 행크스가 영화 수익금으로 3천억 원 이상의 수입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포레스트 검프는 그 해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포레스트 검프는 포토샵으로 필름을 한 프레임씩 수작업으로 붙이는 초기 CG 작업을 사용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상상도 하지 못할 강 노동이다. 영화에 나온 미식축구, 탁구, 깃털 등이 대표적인 작업이다.
영화 초반 포레스트의 대화는 대부분 애드리브로 진행되었고 포레스트 검프에서 달리는 장면들을 직접 발로 뛰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톰 행크스의 노력으로 오늘날까지 명작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
포레스트 검프 하면 생각나는 것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다"는 명언을 남긴 포레스트 엄마
포레스트의 엄마는 경계성 지능 장애가 있는 포레스트를 보고도 실망하지 않았다. 실망하고 화를 내기보다는 포레스트를 있는 모습 그대로 지지해줬다. 엄마는 포레스트를 일반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포레스트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길 원했다. 포레스트가 의사의 말대로 일반학교를 가지 않고 특수학교를 갔다면 미식축구를 시작할 기회도 군대를 다녀올 기회도 모두 없었을 것이다. 온전한 사랑과 신뢰로 아들을 키운 포레스트의 엄마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생겼다. 또한 아들에게 "인생은 초콜릿 박스와 같다"라는 말을 남기며 아들에게 앞으로 닥칠 많은 일들에서 좋은 일도 슬픈 일도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아들이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당부하는 것 같았다.
"Run Forrest Run!"
포레스트 검프에는 유독 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 포레스트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제니는 포레스트에게 달리라고 소리친다. 포레스트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미식축구 코치가 포레스트를 보고 스카우트하게 되고 미식축구로 대학까지 가게 된다. 베트남 전에 참전해서 포레스트는 부상자를 어깨에 메고 또 달리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친구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서나 미식축구를 위해서가 아닌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서 달렸다. 그리고 제니와 헤어지고 실의에 빠진 포레스트는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대륙을 횡단하는 동안 그의 추종자가 생겼다. 사람들은 포레스트의 모습을 보고 저마다의 의미를 붙이고 그를 따랐다. 포레스트의 달리기를 보고 있으면 그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자 하는 포레스트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댄 중사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포레스트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댄 중사는 포레스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누구보다도 용감했던 그는 두 다리를 잃고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자 왜 자신을 구했냐며 포레스트를 탓하고 방탕하게 생을 살고 있었다. 물론 그 상황에 대해 슬퍼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 자신을 좀먹게 될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자기 연민에 빠져 내가 가진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당연시하고 노력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아닐지 뒤돌아보게 된다.
포레스트와 같은 삶을 살기위해 인생에서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간단한 것이라도 하나씩 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 포레스트는 경계성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어 친구들에게 쉽게 놀림받기 일 쑤였으나 그는 삐뚤어지거나 낙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있는 위축되지 않고 그대로 존중해줬다. 새우 사업을 하고 싶다는 버바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결국 그의 친구의 사업을 잇기 위해 배를 사는 포레스트의 모습이 기억난다. 새우가 잡히지 않아도 자신이 하는 일을 꾸준하고 묵묵히 해나갔고 결국 사업은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내가 지금 강의를 듣고 배워나가는 과정이 눈에 띄는 성과는 없을지라도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들을 위해 포레스트와 같이 꾸준하고 묵묵히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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