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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리퍼럴 아마존프라임 리뷰

by 뭉무루뭉 2022. 10. 31.

패리퍼럴 구글 이미지 참조

 

피셔 가족에게 닥친 역경 혹은 기회

플린 피셔와 버턴 피셔는 애팔래치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플린은 마을에서 포에버 팹이라는 3D 프린팅 회사를 다닌다. 버턴은 해군을 제대하고 집에서 쉬고 있다. 버턴의 유일한 낙은 작은 트레일러에서 하는 게임이다. 버턴은 게임에서 87이라는 높은 레벨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의 게임 미션을 보수를 받고 도와주는 게임을 잘한다고 소문난 플레이어다. 그리고 그의 동생 플린은 버턴의 게임 아이디로 접속을 해 그의 레벨을 100이 넘게 만들고 어려운 미션도 클리어 해낸다. 버턴은 종종 게임의 진행이 어려울 때 플린에게 도움을 구하곤 했다. 그런데 버턴의 앞으로 밀라그로스 콜디론이라는 회사에서 보낸 게임기가 도착한다. 버턴은 플린에게 의뢰가 왔다고 말하며 몇 달 치의 생활비가 입금됐다고 설명한다. 플린과 버턴의 엄마는 신경종을 앓고 있어 무엇보다 돈이 필요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플린은 게임기에 접속하고 마치 현실과 같은 조작감과 스릴을 느낀다. 그곳에서 아엘리타를 만나고 한 기업의 기밀을 빼돌리는 임무를 받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엘리타는 도망을 가고 플린은 게임에서 죽음을 맞는다. 플린은 이후 지나치게 현실감 넘치는 게임의 접속을 피하지만 그녀의 3D 프린팅 회사의 기계에서 그녀의 가족들이 위험하다고 게임에 접속하라는 경고를 받는다. 게임에 접속하니 윌프 네서턴이 있었고 그는 이 공간은 게임이 아니며 2099년의 런던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가족들을 죽이기 위해 기업에서 용병들을 보냈다고 경고한다. 윌프는 플린에게 돈과 플린의 엄마를 구할 수 있는 약을 지원해주기로 약속하고 플린은 아엘리타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로 약속한다. 

 

패리퍼럴에 나온 미래 기술 

 패리퍼럴에서는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이지만 그중에서도 VR 게임과 시간여행, 로봇이 눈에 띈다. 플린은 머리에 헬멧 모양의 기계를 쓰고 숫자를 10에서 1까지 거꾸로 세자 2099년의 런던으로 갈 수 있었다. 머리에 쓴 기계로 뇌에 자극을 줘 시각, 청각, 촉감 등 다양한 감각을 VR과 같이 입력해줄 수 있었다. VR 기술이 지금까지는 시각과 청각에만 자극을 주고 있는데 패리퍼럴과 같이 촉감 또한 느낄 수 있다면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영화들에서 시간여행 이야기를 다루면 보통 주인공의 신체가 옮겨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패리퍼럴에서는 실제로 사람이 시간여행을 가 있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만들어 원격으로 조종했다. 이는 정말 흥미로웠는데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시간여행 이야기에서는 블랙홀과 웜홀을 이용한다. 원리상으로는 블랙홀에 들어간 사물은 웜홀을 통해 분자 단위로 쪼개졌다가 다시 원상 복구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사람이 블랙홀에 들어갔을 때 웜홀로 나온다면 그 사람의 신체는 온전할지 모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온전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우리의 정신, 생각을 다루는 중추신경계 뇌와 척수는 뉴런이라는 전기적 신호를 이용하는데 이러한 신호가 흩어졌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 유지가 되는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가지 않고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할 때 어떠한 신호가 로봇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어떤 기술을 사용해서 할 수 있을까? 먼 미래가 아니라 블루투스를 이용한 청소기, 전등과 같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은 지금도 충분히 조종 가능하다. 언젠가 이런 기술을 이용해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미래가 오길 기대한다. 

 패리퍼럴의 로봇은 얼굴 부위에 촘촘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로봇은 코이드라고 불린다.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인간과 마주치지 않을 때는 이 무늬가 보이지 않고 인간과 비슷해 보이는 형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 생각났다. 사람들은 인간과 너무 비슷하게 되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불쾌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사람들과 마주치면 촘촘한 무늬가 생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무늬가 없이 평범한 사람 얼굴과 비슷한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플린과 같이 먼 거리에서 로봇으로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구분 짓기 위해 코이드의 얼굴에는 피부를 붙이지 않았다. 코이드는 가정과 회사 심지어 경찰까지 다방면에 일을 하고 있었다. 지금도 편의점, 식당 등에 많은 인력들이 키오스크라는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데 언젠가 패리퍼럴 영화와 같이 로봇들이 많은 일자리를 차지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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